검찰이 23일 오전부터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과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 뉴시스
2020년 종합편성채널(종편) 재승인 심사 당시 TV조선의 점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3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를 압수수색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박경섭)는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사무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재승인 심사 자료와 실무자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앞서 감사원은 TV조선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일부 심사위원이 점수를 고쳐 의도적으로 낮게 준 정황을 확인하고 이달 7일 대검찰청에 ‘수사 참고 자료 통보’ 조치를 했다.
TV조선은 당시 재승인 기준(650점)보다 높은 653.39점을 받았지만 중점심사 사항인 ‘공적책임·공정성’(210점)에서 기준점(105점)보다 낮은 104.15점을 받아 ‘조건부 재승인’이 결정됐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