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을 두 차례 수상한 영국 작가 힐러리 맨틀(사진)이 23일(현지 시간) 별세했다. 향년 70세.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출판사 하퍼콜린스는 “맨틀이 가족 친지에게 둘러싸여 평화롭게 사망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헨리 8세 왕의 신임을 받았던 토머스 크롬웰을 주인공으로 한 3부작 역사소설의 첫 작품인 ‘울프 홀’로 2009년 첫 번째 부커상을 받았다. 2012년엔 후속작인 ‘튜더스, 앤불린의 몰락’으로 두 번째 부커상을 수상했다. 이를 통해 고인은 부커상을 두 번 받은 최초의 여성 작가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