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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美부통령 29일 尹대통령 예방…“北위협·대만 등 논의”

입력 | 2022-09-24 02:10:00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2.9.23/뉴스1 ⓒ News1


고(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 참석 계기 한국을 방문하는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오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해 한미동맹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당국자는 23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오는 29일 서울에서 윤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의 강력함을 강조하고,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과 대만 해협의 평화 및 안정의 중요성, 증대되는 양국간 경제·기술 파트너십, 다양한 역내 및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방한 기간 한국의 여성 리더들과 만나 성평등 문제의 중요성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고위당국자는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 기간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어떠한 예측이나 발표사항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미 정부가 북한이 추가 핵실험 준비를 마쳤다는 평가를 한 것을 상기시킨 뒤 “우리는 그러한 실험이 한국과 일본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약속을 보여주기 위해 미국의 추가적인 조치를 야기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해리스 부통령이 한국에서 카운터파트들과 핵실험 등 북한의 도발 및 불안정 조성 행동들에 대해 미국이 얼마나 우려하고 있는지 분명히 해 왔다는 것을 논의할 것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해리스 부통령이 방한 기간 비무장지대(DMZ) 방문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더 이상 일정에 대해 발표할 것이 없다”면서도 “‘DMZ / 북한(DPRK)’에 관해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번 방문의 이유 중 일부는 해리스 부통령이 북한의 위협에 대한 한국과의 결속력을 보여주기 위한 기회라는 것”이라고 밝혀 가능성을 완전히 닫진 않았다.

그는 “어떤 방문이나 일정 자체와 별개로, 해리스 부통령은 그곳에 가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잠재적인 핵실험의 비상상황 등 북한의 불안정을 조성하는 행동에 맞서 미국이 한국과 한국의 안보에 대해 매우 강력한 약속을 갖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것이 해리스 부통령이 시사하려는 것이고, 그것이 윤 대통령과 다른 대화 상대들에게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이 DMZ를 방문할 경우 안전 대책에 대해 “전문가들이 그들의 일을 할 것이고, 부통령이 있는 어디든 안전하다는 것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해리스 부통령이 방한 기간 주한미군 시설을 방문할 지 여부를 묻는 물음에 “부통령이 군대와 함께 관계를 맺을 기회를 가질 것”이라면서도 “일정에 대해 더 이상 발표한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워싱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