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2.9.23/뉴스1 ⓒ News1
고(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 참석 계기 한국을 방문하는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오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해 한미동맹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당국자는 23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오는 29일 서울에서 윤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의 강력함을 강조하고,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과 대만 해협의 평화 및 안정의 중요성, 증대되는 양국간 경제·기술 파트너십, 다양한 역내 및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고위당국자는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 기간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어떠한 예측이나 발표사항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미 정부가 북한이 추가 핵실험 준비를 마쳤다는 평가를 한 것을 상기시킨 뒤 “우리는 그러한 실험이 한국과 일본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약속을 보여주기 위해 미국의 추가적인 조치를 야기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해리스 부통령이 한국에서 카운터파트들과 핵실험 등 북한의 도발 및 불안정 조성 행동들에 대해 미국이 얼마나 우려하고 있는지 분명히 해 왔다는 것을 논의할 것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해리스 부통령이 방한 기간 비무장지대(DMZ) 방문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더 이상 일정에 대해 발표할 것이 없다”면서도 “‘DMZ / 북한(DPRK)’에 관해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번 방문의 이유 중 일부는 해리스 부통령이 북한의 위협에 대한 한국과의 결속력을 보여주기 위한 기회라는 것”이라고 밝혀 가능성을 완전히 닫진 않았다.
그는 “그것이 해리스 부통령이 시사하려는 것이고, 그것이 윤 대통령과 다른 대화 상대들에게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이 DMZ를 방문할 경우 안전 대책에 대해 “전문가들이 그들의 일을 할 것이고, 부통령이 있는 어디든 안전하다는 것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해리스 부통령이 방한 기간 주한미군 시설을 방문할 지 여부를 묻는 물음에 “부통령이 군대와 함께 관계를 맺을 기회를 가질 것”이라면서도 “일정에 대해 더 이상 발표한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워싱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