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통신 우크린포름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 참석 계기에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왕이 부장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각국 주권과 영토 보전 존중, 유헨 헌장 취지와 원칙 준수, 각국의 정당한 안보 우려 존중,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결코 방관하지 않았으며, 불에 기름을 붓는 일도 하지 않았다. 중국의 이익을 위해 이 상황을 이용하지도 않았다”며 “중국은 항상 평화의 편에 서서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중국과 우크라이나의 수교 30주년이라는 점을 언급한 왕이 부장은 이를 계기로 우크라이나와의 관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쿨레바 장관은 “우크라이나는 중국의 국제적 지위와 중요한 영향력을 중시하고 있으며, 중국 측이 현재의 위기를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크라이나 측는 국가이익에 부합하는 대화와 협상을 진행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항상 ‘하나의 중국’ 정책을 추구해 왔다.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는 중국을 지지해왔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