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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소년팬 핸드폰 박살 낸 호날두 징계 절차 돌입

입력 | 2022-09-24 09:11:00


지난 4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소년 팬의 핸드폰을 부수는 행동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징계 절차에 돌입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FA는 지난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가 지난 4월 맨유와 에버튼의 경기가 끝난 뒤 발생한 사건은 FA 규정 E33을 위반한 것”이라며 “호날두의 행동은 부적절한 폭력적인 행동”이라고 밝히며 호날두를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ESPN은 FA의 이번 제소에 대해 호날두의 징계가 확정될 경우 경고와 벌금 정도의 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호날두는 지난 4월 9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에서 0-1로 진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소년 팬의 핸드폰을 손으로 쳐 바닥에 떨어뜨렸다. 핸드폰은 파손됐고 소년 팬은 자폐증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호날두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셌다.

이에 호날두는 자신의 SNS을 통해 “팀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는 상황에서 감정을 다루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우리는 항상 존중하고 아름다운 게임을 사랑하는 모든 젊은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내가 화를 낸 것에 대해 사과하고 페어 플레이 정신과 스포츠맨 정신으로 올드 트래포드에 초대하고 싶다”고 밝혔지만 비난은 그치지 않았다.

이후 머지사이드 경찰 당국은 호날두의 핸드폰 파손 사건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고 지난 8월 호날두에게 경고를 하는 수준에서 종결지었다.

이에 대해 맨유는 호날두의 제소에 대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에 소집돼 체코, 스페인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후 호날두는 다음달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EPL 원정경기를 대비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