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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고도 60㎞로 600㎞ 비행·속도 마하5…합참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입력 | 2022-09-25 10:00:00


김승겸 합참의장이 25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계획된 한미연합 해상훈련 등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9.25. 일) 06시 53분경 북한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이번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600여 km, 고도는 60여 km, 속도는 약 마하 5로 탐지하였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여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6월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한꺼번에 발사 이후 113일째만이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 17차례, 순항미사일 2차례를 발사한 바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는 5번째다.

북한은 지난 5월 7일 신포 앞바다에서 ‘미니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바 있다. 또 지난 9일에는 ‘핵무력 정책’ 법제화를 외부에 공개해 공세적 무력 운영 기조를 명확히 밝히며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