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한국의 밤’ 행사 열어 최태원 회장 “세계에 기여 노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표부 대사(왼쪽에서 두 번째)를 비롯한 각국의 주유엔 대사들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한 한식당에서 ‘한국의 밤’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국내 기업인들은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의 주유엔 대사들을 대상으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의 한국 유치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이날 한국 측에서는 최 회장과 유정준 SK그룹 부회장, 최경식 삼성전자 북미총괄사장, 임병대 LG전자 워싱턴사무소장 등 기업인과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표부 대사 등이 참석했다. 주유엔 대표부 참석자는 잠비아 대사, 미국·일본·스위스·에스토니아·이스라엘·멕시코 차석 대사 등 10여 명이다.
최 회장은 이날 만찬사에서 “유엔 없인 오늘의 한국도 없었을 것”이라며 “한국의 오늘과 같은 성공은 유엔이라는 세계 공동체에 빚을 진 것이며 우리는 그것을 잊지 않고 세계를 위해 공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 엑스포 유치는 단순히 경제적 보상과 손에 잡히는 당장의 성과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인류 보편적 가치 실현과 공동 과제에 대응하는 플랫폼을 통해 세계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