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8000명 늘어 41만4900명 청년-저소득층서 빠르게 증가
금융사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자영업자가 올 들어 13만 명 가까이 급증해 4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과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자영업 다중채무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금리 인상기에 대출 부실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나이스평가정보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금융권에서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는 325만32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3곳 이상의 금융사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는 41만4964명(12.8%)이었다. 지난해 말(28만6839명)에 비해 12만8125명(44.7%)이나 급증했다.
이 기간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대출액도 162조 원에서 195조 원으로 33조 원(20.4%) 불어났다. 전체 자영업 대출액(688조 원)의 28.3%를 차지하는 규모다. 다중채무를 진 자영업자의 1인당 평균 대출액은 4억6992만 원이었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