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9.5/뉴스1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6일 10차 전체회의를 열고 ‘2호 혁신안’을 논의한다.
2호 혁신안에는 이준석 전 대표가 도입한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People Power Aptitude Test)’ 확대 방안이 포함될지가 관심사다. 혁신위는 PPAT 적용 대상을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후보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구체적으로 △PPAT 시험 갱신 주기 △지방의원 후보자와 국회의원 후보자 간 난이도·문항 차이 △국회의원 후보 중 현역 의원 포함 여부 등을 놓고 난상 토론을 이어갈 전망이다.
혁신위가 PPAT 확대를 2호 혁신안으로 발표해도 당론으로 채택되려면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앞서 “예비고사를 보고 국회에 출마하는, 선거직에 출마하는 그런 나라가 있나. 나는 그건 좀 난센스라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해당 안에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혁신위는 PPAT 확대 외에도 △당원 의사결정 시스템 구축 방안 △여의도연구원 혁신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당원들이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구축’ 방안과 여의도연구원장의 중립성·전문성 강화 방안 등이다.
앞서 혁신위는 지난 5일 전체회의에서 해당 안들을 논의했지만, 지도부 공백 사태 등을 이유로 2호 혁신안 발표를 미룬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