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승 단독 4위 노려볼만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구단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LA 다저스의 조이 갈로(왼쪽부터)와 코디 벨린저, 무키 베츠가 2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승리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이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다저스는 이제 남은 9경기에서 1승만 더해도 구단 역대 최다승 기록을 남길 수 있다. 현재 승률 0.693인 다저스가 현재 페이스를 이어가면 6승을 더해 112승으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 112승은 68년 전인 1954년 클리블랜드가 세운 MLB 시즌 최다승 4위(111승)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이날 다저스 승리에 앞장선 건 선발 투수 마이클 글로브(26)였다.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글로브는 시즌 6번째 등판인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약 154km의 속구에 커브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곁들여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요리했다.
LA 다저스의 마이클 글로브가 2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한편 이날 샌디에이고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27)은 콜로라도와의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2개를 포함해 6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3-6 완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데뷔 시즌 뛰어난 수비력에도 타율 0.202로 부진했던 김하성은 이번 시즌 타율을 0.252까지 끌어올려 팀 주전 유격수로서의 타격 우려를 떨쳐냈다.
24일부터 빅리그 첫 두 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배지환(23·피츠버그)은 26일 세 번째 경기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시카고 컵스와의 안방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배지환은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타율도 0.286에서 0.182(11타수 2안타)까지 떨어졌다. 피츠버그는 컵스에 3-8로 패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