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까지 청주시에서 진행 코로나 발생 후 3년 만에 행사 재개 K팝 공연 등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청원생명쌀’ 16년 연속 로하스 인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3년 만에 열리는 2022 청원생명축제는 자연과 공원이 어우러진 축제장에서 100여 개의 오감만족형 프로그램과 풍성한 농축산물 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2019년 행사 때 모습. 청주시 제공
축제는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되기 전 청원군이 2008년 시작했다. 2014년 두 지자체가 한 몸이 돼 ‘통합 청주시’로 출범한 뒤에도 명맥을 이어가고 있고, 해마다 50만 명 이상이 찾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과 지난해는 취소됐다가 3년 만에 재개됐다.
●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 풍성
축제장에는 농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생명농업관, 벼전시체험관, 청원생명 브랜드 홍보관 등이 꾸며진다. 친환경 농법으로 키운 쌀과 사과, 배, 표고버섯 등의 농산물과 농산물 가공식품 등을 파는 매장도 운영된다. 해마다 큰 인기를 얻은 고구마 수확 체험장도 준비됐다. 축제장 내 한옥마을 입구 쪽에 위치한 고구마밭에서 현장 신청한 뒤 고구마를 캘 수 있다. 체험은 초등학교 입학 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며, 참가비는 1000원이다.입장 요금은 성인 5000원, 유아·청소년 1000원이다. 구입한 입장권은 축제장에서 농축산물을 구입하거나 사 먹을 때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축제장에서 구매한 농축산물을 주차장까지 무료로 배달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는 청원구 주중동 밀레니엄타운과 축제장을 오가는 유료 셔틀버스(평일 1대, 주말·휴일 2대)를 운행한다. 버스 이용료는 어른 500원, 청소년 400원, 어린이 200원이다.
● 전국 첫 16년 연속 로하스 인증
2007년 충북 도내 농산물 가운데 처음으로, 국내에서는 울진 쌀에 이어 두 번째로 로하스 인증을 받았다. 이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16년 연속 로하스 인증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로하스는 신체와 정신적 건강, 환경, 사회 정의, 지속 가능한 소비에 높은 가치를 둔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말한다. 8월에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도 받았다. 이 인증 마크는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저탄소 농업기술을 적용해 생산한 농축산물에 주는 것이다.
2001년 처음 나온 청원생명쌀은 전국 쌀 품질 평가에서 3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또 전국 소비자단체가 선정한 ‘러브(Love)米’ 평가에서도 여러 차례 수상했다. 5월부터는 대한항공 기내식으로 납품을 시작했다.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인증, 저탄소 인증, 제초제를 쓰지 않는 우렁이농법 등 친환경적인 농법과 철저한 품질 관리, 마케팅을 펴고 있다. 올해 1500여 농가가 1360여 ha를 재배하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