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우승 후보국인 프랑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프랑스는 26일 덴마크와의 UEFA 네이션스리그A 조별리그 1조 방문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1승 2무 3패(승점 5)로 조별리그를 마친 프랑스는 1조 네 팀 중 3위에 그쳤다. 축구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프랑스가 한 해에 국가대표팀 간 경기(A매치)에서 3번 이상 패한 건 통산 5번째로 2010년 이후 12년 만이다.
프랑스는 오스트리아(승점 4)에 승점 1점이 앞서 조 최하위를 면하면서 네이션스리그B로의 강등은 면했지만 카타르 월드컵 우승 후보국으로서 체면을 구겼다. 네이션스리그A에선 1~4조 각 1위가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최하위인 4위 팀은 리그B로 강등된다.
무엇보다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같은 D조에 속한 덴마크에 2연패를 당한 것이 프랑스로서는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프랑스는 덴마크와의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4골을 허용했다. 조별리그 전체 실점의 절반 이상을 덴마크에 내준 것이다. 프랑스는 6월 안방 파리에서 열린 덴마크전에서도 1-2로 패했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우리는 덴마크를 상대로 공격적인 경기를 하지 못했다”면서도 “주전으로 나선 선수들 대부분이 어렸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출전하면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H조에 속한 포르투갈은 2조 1위(3승 1무 1패·승점 10)로 4강 토너먼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