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 26일 오후 경기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마스크를 벗고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2.9.26/뉴스1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됐지만 올림픽 축구팀의 경기가 펼쳐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 관중을 보는 것이 더욱 익숙했다.
26일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의 평가전이 펼쳐졌다.
두 팀의 경기는 질병관리청이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야외 집회, 공연, 경기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지침을 해제한 뒤 펼쳐지는 첫 야외 스포츠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 것은 약 1년 5개월 만이다.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 주변에서 경기를 기다리거나 푸드 트럭에서 음식을 주문하는 관중 대부분은 전과 다름없이 마스크로 입과 코를 가렸다.
경기장 내부의 분위기도 다르지 않았다. 총 5124명이 찾아 온 경기장에서 일부 팬들은 마스크를 쓰고 혹시 모를 감염을 대비했다.
다행히 쌀쌀한 날씨에도 경기장 분위기는 전과 다름 없었다. 한국 관중은 한국이 순간적인 역습을 나가거나 멋진 플레이를 하면 큰 소리로 응원,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후반 초반에 우즈베키스탄에 선제골을 내준 뒤에는 다함께 “대~한민국!”을 외치며 선수들에게 기를 불어 넣었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의 팬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경기를 지켜봤다. 우즈베키스탄 관중은 한 쪽에 모여 큰 소리로 “우즈베키스탄”을 외치며 먼 길을 원정 온 자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우즈베키스탄이 후반 3분에 이야노프 루슬란의 골로 앞섰지만 후반 34분에 나온 조현택의 프리킥 골로 1-1 무승부로 끝났다.
(화성=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