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중국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차원에서 생산 다변화를 모색하는 가운데 인도에서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아이폰14를 생산할 것이라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은 이전까지 아이폰 공급망이 주로 중국에 기반을 두고 있었지만 중국의 제로코로나 봉쇄 정책과 미-중 갈등으로 인해 아이폰 생산량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애플은 간단한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인도에서 아이폰 14를 생산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같은 애플의 공식 발표는 애플이 새 제품인 아이폰 14를 출시한 지 몇 주만에 나와 관심을 끌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 애널리스트 사얌 차우라시아는 “애플은 이전 모델들보다 훨씬 빠르게 아이폰 14의 인도 생산을 시작했다”고 바라봤다.
차우라시아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몇 년간 애플은 인도에서의 공급망을 점점 더 다양화해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애플 세계 생산량의 3% 가량인 750만 대가 인도에서 제작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아이폰 인도 현지 생산량은 1100만대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애플의 아이폰 14 생산 발표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외국 기업들에게 ‘메이크 인 인디아’ 전략을 홍보하는 데 힘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