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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美부통령 29일 DMZ 방문…한 총리 “상징적인 일”

입력 | 2022-09-27 11:01:00


한덕수 국무총리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7일 일본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한미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총리실 제공

29일 방한하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번 방문을 ‘상징적’이라고 평가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한 총리는 27일 오전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열린 해리스 부통령과의 한미 양자회담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DMZ와 서울을 방문하는 것은 북한의 핵 위협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한반도의 안보와 평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매우 상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관계자도 해리스 부통령의 DMZ 방문 계획을 확인하며 “한국전쟁 휴전 약 70년을 맞아 이번 DMZ 방문은 북한의 위협 속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DMZ를 방문해 장병들을 만나고, 미군 지휘관들로부터 작전 브리핑을 받고, 한미 양국 군의 공동 희생에 대해 숙고하고, 한국 안보에 대한 ‘철저한’ 공약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7일 일본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한미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2022.9.27 도쿄=뉴스1

한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한국 정부와 국민은 해리스 부통령을 직접 만나는 것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앞선 한미정상회담에서의 성과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에 대한 미국과의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한미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와 번영을 위한 구심점”이라며 “양국 간 진지한 관계를 토대로 현재 직면한 위협에 맞서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기존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할 일이 많다”며 “역사적으로 공유해야 할 여러 문제에 대해 서로 협력하고, 혁신, 기술, 우주에 대한 투자 등 한미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에 대해서도 논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