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밤, 밤하늘에서 가장 빛나는 천체는 달이나 금성이 아닌 목성일 예정이다. 26일의 삭월(朔月)에서 하루 지난 초승달은 오후 7시에, 관측 가능한 가장 밝은 행성인 금성은 오후 6시면 질 예정이다.
하지만 목성은 59년 만에 지구와 최고로 근접한 거리까지 다가와 일몰 이후부터 동트기 직전까지 내내 밤하늘을 밝힌다.
CNN은 26일(현지시간) 이번 목성 관측 기회가 왜 특별한지에 대해서 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에 따르면 27일 밤 지구와 목성 사이의 거리는 약 5억 9600만㎞로, 가장 멀리 떨어졌을 때의 거리인 9억6560만㎞보다 약 3억7000만㎞ 가까워진다. 종전 목성이 이 정도 수준으로 근접한 것은 1963년 10월이었으며, 다음 근접 시기는 107년 후인 2129년이다.
휴스턴 라이스 대학의 천문학 교수인 패트릭 하티건 교수는 목성이 밤하늘에서 하얀 진주처럼 밝게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나사 측 관계자는 망원경을 이용한다면 목성의 띠나, 목성의 위성들까지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