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
피코크 건강 카테고리 상품 모음컷. 이마트 제공
대중성과 필수구색에 초점을 맞춰왔던 대형마트 PL도 변화하는 추세다. 상품 개발 시 세분화, 고급화된 고객 취향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 피코크의 경우 과거 대중적으로 수요가 높은 한식·중식·양식·분식 등 간편가정식을 주로 선보였다면, 현재는 맛집 콜라보 밀키트, 냉동 디저트 등 고품질 외식 메뉴를 비롯해 1∼2인 소용량 상품, 에어프라이어 전용상품 등 변화하는 소비문화를 반영한 상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건강관리, 올바른 영양섭취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건강한 일반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자 피코크는 관련 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프로틴 아이스크림은 우유에서 단백질을 추출한 분리유단백을 사용해 1통당 단백질 38g을 함유했으며 에리스리톨 등 대체당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국산 우유, 천연 바닐라농축향 및 코코아분말을 활용해 진하고 고소한 맛을 냈다.
‘비건김치’는 동물성 원료인 새우젓, 멸치액젓 대신 채수, 효소 처리 스테비아 등을 조합해 감칠맛을 구현하고 한국비건인증원의 인증을 받은 상품이다. 이와 함께 피코크 대표 카테고리인 국·탕류 나트륨 저감작업도 진행해 신상품의 경우 첫 출시부터 저염 상품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기존 상품은 리뉴얼 과정에 착수했다.
한편 피코크 건강 카테고리 상품은 입소문을 타며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 정제된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글루텐프리 쿠키’는 이번달(1∼15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늘었고, 혈당관리나 키토제닉 식단을 위한 ‘무설탕 초콜릿·캔디’ 매출도 같은 기간 25% 신장했다.
피코크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건강한 일반식을 대중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건강 카테고리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성장하는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