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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아울렛 화재 희생자 사인, 일산화탄소 중독”

입력 | 2022-09-27 13:48:00


소방청

대전 유성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지하 1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눈을 감은 희생자 7명의 사인은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이라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27일 유족들과의 간담에서 “오전 8시 30분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희생자 7명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다”며 “일곱 분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 불로 인한 게 아닌 질식이었다”고 말했다.

화재는 전날 오전 7시 45분경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지하 1층 하역장 인근에서 시작됐다. 같은 날 오후 1시 10분경 초기 진화가 완료됐지만, 7명이 숨지고 1명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뒤였다. 화재 현장에 의류, 종이 등 가연 물질이 많아 인명 피해가 컸다.

27일 오전 대전 유성구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를 감식하기 위해 과학수사연구원들과 경찰,소방관들이 합동으로 현장에 들어가고 있다. 대전=사진공동취재단


경찰은 현재 최현석 대전청 수사부장(경무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30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회사 측 관계자를 불러 밤새 조사하는 한편, 관련 영상과 증언 등 광범위한 자료를 확보 중이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경부터 1시간가량 1차 감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오후 1시부터 2차 감식을 진행 중이다. 유족 대표 2명이 현장 감식에 참여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