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자 “공개적 장소에 노출할까 의구심”
통일부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로 추정되는 소녀가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27일 기자들을 만나 “김정은의 딸이라는 보도에 대해 어떤 근거를 갖고 있지는 않다”며 “현재까지 그런 정보가 없어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당국자는 “그 소녀가 클로즈업된다든지 리설주 여사와 대화를 하고 복장이 다른 출연자와 다르다는 특이한 측면은 있었지만 (딸이라면) 그렇게 공개적인 장소에서 공개를 할까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분석가는 이 소녀가 다른 아이들과 차별화되는 특징을 근거로 내세웠다. 조선중앙TV 영상에서 이 소녀는 무대에 선 어린이들 중 유일하게 머리를 묶지 않았고, 흰 양말을 신었다. 공연이 끝난 후 리설주가 각별히 챙기는 모습도 보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