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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끝나가나…문 닫았던 식당-숙박업소 다시 ‘활짝’

입력 | 2022-09-27 14:11:00


서울 명동을 오가는 시민들의 모습.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기에 문을 닫았던 음식점과 숙박업소들이 다시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2020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3만5000여 곳을 조사한 결과 휴업 상태인 사업체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2020년 4월 국내 사업체 중 25만3000여 곳이 아예 영업을 하지 않거나 근로시간 단축, 일부 근로자 근무 등의 휴업을 했다. 그러던 것이 올 6월에는 2만9000여 곳까지 줄면서 88.5% 축소됐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조치의 영향을 크게 받는 음식점이나 숙박업소 등이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 2020년 12월 전국에서 9만9000개 음식점 및 숙박업소가 휴업했던 것이 올 6월에는 7000곳까지 줄었다. 

1~3차 유행시기 충격이 컸던 도소매업은 20년 4월 3만6000곳까지 휴업했던 것이 6월 현재 6000곳만 휴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 역시 20년 4월 3만7000곳이 올 6월 6000곳으로 줄었다. 

휴업조치의 유형은 △전체 조업중단 △일부 근로자만 근로  △근로시간 단축 및 기타 등 4개로 나뉘었다. 1차 유행시기인 20년 4월에는 ‘근로시간 단축’(43.7%)과 ‘전체조업 중단’(41.8%)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올 6월에는 근로시간 단축(40.1%)으로 휴업한 비율은 비슷했지만 ‘전체 조업 중단’이 28.3%로 줄어들었다.

고용부 임영미 고용지원정책관은 “코로나19 초기에는 감염병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사업체 휴업조치가 증가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근로시간 단축 등 유연한 휴업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예윤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