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노
한국미즈노가 골퍼들의 다양한 스윙 특성에 따른 맞춤형 아이언 4종인 ‘JPX923’ 시리즈를 내놨다.
미즈노는 글로벌 스테디셀러인 JPX시리즈의 새로운 모델 JPX923 시리즈를 최근 공식 출시했다. 제작에 앞서 미즈노는 독자적인 피팅 프로그램인 ‘샤프트 옵티마이저 3D’로 35만 골퍼의 스윙 자세를 분석했다. 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JPX923 시리즈가 프로부터 아마추어까지 골퍼들의 다양한 수요를 채워줄 것으로 보고 있다.
미즈노가 고객 맞춤형 아이언 제작에 주목한 건 프로뿐 아니라 아마추어 골퍼도 기성품 대신 자신에게 맞는 장비를 찾는 일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타이틀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아이언의 약 40%는 골퍼 개개인의 신체조건에 맞춘 커스텀 클럽이었다. 두 명 중 한 명 정도의 골퍼가 자신의 스윙 타입과 신체조건에 최적화된 클럽을 찾았다는 얘기다.
‘JPX923 투어’ 아이언의 가장 큰 장점은 부드러운 타구감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들에게 받은 피드백을 토대로 부드럽고 연한 소재인 구리를 클럽 헤드 내 크롬과 니켈 소재 중간에 배치해 타구감을 개선할 수 있었다. 여기에 반사가 되지 않는 크롬 도금으로 마감을 하면서 눈부심 현상도 없앴다.
시리즈 두 번째 라인업인 ‘JPX923 포지드’ 아이언은 번호에 따라 적합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4번부터 7번 아이언에는 타격 시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유연성이 좋은 ‘크로몰리 4120’ 소재의 헤드를, 정확한 클럽 컨트롤을 요구하는 8번과 9번 아이언에는 고순도 ‘1025E’ 연철 헤드를 착용했다. 미즈노는 여기에 왼손잡이 골퍼를 위한 ‘JPX923 포지드 LH(Left Hand)’ 아이언과 여성 골퍼에게 잘 맞는 ‘JPX923 포지드 레이디’ 아이언도 함께 출시했다.
‘JPX923 핫메탈’ 아이언은 강도가 높으면서도 클럽 페이스를 더 얇고 가볍게 해주는 ‘크로몰리 4335+’ 소재를 헤드에 채용했다. 미즈노가 새로 개발한 ‘코어테크 페이스’ 기술을 이 아이언에 접목하면서 기존 모델보다 중심부를 8% 얇게 구현할 수 있었다. 덕분에 핫메탈 아이언은 역대 JPX 시리즈 제품 중 가장 얇은 페이스 두께에도 긴 비거리를 내게 됐다. 핫메탈 아이언과 동일한 헤드 소재를 쓰는 ‘JPX923 핫메탈 프로’ 아이언은 핫메탈보다 더 탁월한 비거리 성능을 낸다.
미즈노는 이번 JPX923 시리즈를 아우르는 핵심 기술 중 하나가 ‘스태빌리티 프레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헤드의 중량 배분을 통해 타구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골퍼가 공의 중심을 제대로 맞히지 못했을 때도 타구가 잘못된 방향으로 날아가지 않도록 돕는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