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보다 5일 일찍 달성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24)이 국내 프로야구 역대 최연소 한 시즌 4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끝판왕’ 오승환(40·삼성)이 갖고 있던 기록을 16년 만에 갈아 치웠다.
고우석은 27일 한화와의 대전 방문경기에서 1-0으로 앞선 9회말에 등판해 1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시즌 40세이브째를 올렸다. 1998년 8월 6일생인 고우석은 이로써 24세 1개월 21일에 한 시즌 40세이브 기록을 썼다. 오승환이 2006년에 세운 이 부문 최연소 기록보다 5일 앞선다. 오승환은 당시 24세 1개월 26일에 기록을 작성했다.
한 시즌 40세이브는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이후로 그동안 7차례밖에 없던 기록이었는데 고우석이 역대 8번째로 달성했다. 그동안 오승환이 4차례(2006, 2007, 2011, 2021년) 40세이브를 기록했고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 역시 2006, 2011년 오승환이 작성한 47세이브다.
KT는 이날 두산과의 수원 안방경기에서 배정대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역전승했다. 배정대는 4-4로 맞선 9회말 1사 주자 2, 3루 상황에서 1타점 중전 안타를 날려 팀에 승리를 안겼다. 배정대의 올 시즌 세 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