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과 관련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데 (이 대표가) 너무 이상적인 걸 많이 말했다. 그렇게만 되면 유토피아가 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이 진행된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을 어떻게 봤느냐’ 는 취재진의 질문에 “현실적인 재원 대책 없이 너무 국가주의로 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는 있다”고 이같이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제안한 특위들 중에서 탄소중립특위,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특별위원회, 초저출생 인구 대책 특위들은 논의해서 국회에서 특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 혹은 여당의 정책에 협조하겠다고 했지만 사실은 외교부 장관에 대한 불신임 건의안이야말로 대한민국의 국익을 해치는 자해행위라는 점을 되돌아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과 관련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의사일정 협의가 되지않은 안건 상정을 막아달라는 요청을 의장에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대표가 4년 중임제 개헌 제안을 한 것을 받아들일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개헌 관련 의장 산하의 개헌자문특위를 구성한다고 한다. 논의를 거치고 그 다음에 내부적으로 개헌에 대한 의견을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러 여건이 전제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제도이기 때문에 어느 시점이 되면 개헌 관한 입장을 정리할 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