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28일 치러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경기에서 스페인의 다니 카르바할과 공을 다투고 있다. 스페인이 포르투갈을 1-0으로 꺾고 2조 1위로 4팀이 겨룰 파이널 막차를 탔다. UNL 트위터
한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경쟁자들인 포르투갈은 고배를 마셨지만 우루과이, 가나는 승리로 기분 좋게 월드컵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포르투갈은 28일 포르투갈 브라가시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2조 6차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했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43분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30ㆍ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2018~2019시즌부터 2년 마다 치러져 3회째를 맞은 UEFA 네이션스리그는 최상위인 리그A에서 16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1위에 오른 4팀이 파이널(4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을 다툰다.
전반 공격은 포르투갈이 주도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스페인이 슈팅수를 늘리며 포르투갈을 압박했다. 결국 포르투갈의 골문이 열렸다. 후반 43분 스페인의 다니 카르바할(30ㆍ레알 마드리드)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문 왼쪽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니코 윌리암스(20ㆍ아틀레틱 빌바오)가 이 공을 머리로 모라타에게 연결한 뒤 모라타가 왼발로 마무리지었다. 포르투갈은 후반 추가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침투패스를 받아 회심의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3승 2무 1패 승점 11이 된 스페인이 1위에 오르며 네이션스리그 파이널 막차를 탔다.
28일 캐나다와 평가전을 치른 우루과이 대표팀. 우루과이축구협회 트위터
28일 니카라과와 평가전을 치른 가나 대표팀. 가나축구협회 트위터
브라질, 니카라과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가나는 공격수 이냐키 윌리암스(28ㆍ아틀레틱 빌바오), 수비수 타리크 램프티(22ㆍ브라이턴) 등 귀화 선수들을 대표팀에 소집했다. 이중 핵심인 윌리암스는 24일 브라질전(0-3 패)에서 교체 출전한 데 이어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하며 대표팀에 녹아드는 모습이었다.
김배중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