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이 28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폐지하자는 발언을 하자 크게 손뼉 치고 있다. 공동취재
“국민의 다양한 의지와 가치가 국정에 수렴될 수 있게 선거법을 바꿔야 합니다. 국회특권 내려놓기도 미루지 않겠습니다. 면책특권 뒤에 숨어 거짓을 선동할 수 없도록 하겠습니다. 국회의원 소환제로 국회의원도 잘못하면 소환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오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다가 국회의원 면책특권 및 소환제와 관련해 이렇게 말하자 국민의힘 이용 의원 등 일부 여당 의원들이 박수를 쳤다.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팔을 높이 들어 박수를 치며 이 대표의 발언에 호응했다.
국회방송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 제400회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 대표는 앞서 “안타깝게도 며칠 전 대통령의 영미 순방은 이 정부의 외교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조문 없는 조문 외교, 굴욕적 한일 정상 회동은 국격을 훼손시켰다”고 주장하며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을 ‘외교 참사’로 규정했고, 국민의힘 의석에서는 “거짓말 하지 마”, “외교 참사가 어딨냐” 등의 고성이 터져 나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