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대 고교생 인공지능 전문가 개발과정을 통해 구글 텐서플로우 개발자 인증 을 받은 이천고 학생들과 김석범 교사. 한라대 제공
원주 한라대가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통해 고교생 인공지능 개발자가 배출됐다. 한라대는 28일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전국 102개 고교 451명에게 실시한 온라인 인공지능 교육으로 고등학생 14명이 구글 텐서플로우 개발자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 쓰인 인공지능 플랫폼은 한라대 미래모빌리티공학과와 AI융합보안학과가 글로벌 기업인 구글과 협력해 구축한 것이다.
고교생 인공지능 교육에는 재학생들도 참여했다. 이들은 작년 2월 한라대가 HL만도와 구축한 인공지능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을 통해 인공지능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한 바 있다. 대학생들은 전국 고교를 방문해 고등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했다.
고교생 인공지능 전문가 양성을 기획한 고국원 한라대 미래모빌리티공학과 교수는 “대학에서 활발히 진행한 온라인 교육 경험이 고교생 교육으로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구축된 교육 플랫폼을 바탕으로 강원 100명, 전국 200명의 고교생 인공지능 전문가를 양성하겠다”고 했다. 이번 교육에 학생들과 함께 참가한 이천고 김석범 교사는 “고교에서 하기 힘든 인공지능 전문가 교육이 한라대의 도움으로 가능했다”고 했다. 한라대는 중·고생들의 인공지능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올 11월 제1회 청소년 인공지능 경진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