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 뉴스1
정부와 한국은행이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총 5조원을 긴급 투입한다.
기획재정부는 28일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콘퍼런스콜 형식의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30일 2조원 규모의 긴급 바이백(매입을 통한 조기상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글로벌 긴축 가속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아시아 시장 약세 등으로 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며 주가가 하락하고 금리 및 환율 상승 현상이 이어지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긴급 바이백 매입 종목은 이날 시장 종료 후 공고할 예정이다.
한국은행도 ‘국고채권 단순매입 안내’ 공고를 통해 29일 오전 10시부터 10분 간 국고채 10년·5년·3년물을 3조원 이내로 매입한다고 밝혔다.
한은 측은 “이번 국고채 단순 매입은 최근의 채권시장 금리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안정화 조치의 일환이다”라고 설명했다.
대상 증권별 내정 최저 금리 이상에서 높은 금리로 응찰한 기관부터 순차적으로 낙찰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정부와 한은의 이같은 방침은 글로벌 긴축 가속화 우려로 국채금리가 급등(채권 가격 하락)하는 상황에서 나온 시장안정 조치다. 국채를 사들여 채권 금리 급등 상황을 진정시키려는 뜻이다.
기재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은 이날 거시금융회의에서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이들은 글로벌 긴축 가속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아시아 시장의 약세 등으로 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금리 및 환율 상승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200선이 무너졌고 달러·원 환율은 1440원선을 돌파했다.
방 차관은 또 “필요시 주식·회사채시장 불안심리 완화를 위한 시장변동 완화조치도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