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발생한 화재 관련 물탱크가 정상 수위에 있었으며 사용 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전자식 로그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동 감식단은 28일 오후 1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지하 1층 종합방제실, 기계실, 전기실 등에 대한 2차 화재 감식을 벌였다.
대전경찰청 김항수 과학수사대장은 “현재 상태만 보고 화재에 대한 결론을 짓기는 어렵다”라며 “시설들이 작동했을 경우 전자식 로그 기록이 남아 이를 보고 작동 여부를 밝혀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 대장은 “물탱크에 물이 채워지는 방식은 2가지인데 물이 사용됐을 때 직접 사람이 넣는 인위적인 방식과 물이 빠지면 자동으로 채워지는 방식”이라며 “업체 측 관계자는 물이 빠질 경우 자동으로 채워지는 방식이라는 진술만 들었을 뿐 정확한 확인을 위해서는 전자식 로그 기록을 비교해야 하며 확인한 물탱크 뒤에 1개의 물탱크가 추가로 있지만 확인이 불가능했다”라고 말했다.
물탱크 등 전자식 로그 기록 확인 등을 위해서는 관련 자료가 필요하다.
또 공기를 빼내는 펜이 지하 주차장에 3~4개가량 설치돼 있으나 작동 여부는 물탱크와 같이 전자식 기록 확인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대장은 “종합 방제실의 경우 불길이나 연기가 닿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방제실에 있던 화재 수신기와 방송 설비 등이 어떤 제품이고 어떻게 돼 있는지만 확인했으며 최초 발화지점과 방제실 거리가 있어 피해가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답했다.
[대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