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부산 사하구을)이 28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달 중으로 당 대표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 2022.9.28/뉴스1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부산 사하구을)은 28일 “당원들로부터 절대적인 신임을 잃게 되면 그 리더십은 상실하게 된다”며 “이준석 전 대표는 가처분 결과와 관계없이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게 바로 진정한 선당후사의 마음이다. 가처분 결과와 관계 없이 조기 전당대회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부연했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 중 한명으로 꼽히는 그는 당권도전 여부와 관련, 말을 아끼면서도 “10월 중에는 밝힐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늦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해서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조 의원은 “2002년 고 노무현 대통령이 부산시장 선거 지원 유세 때 욕설 논란 기사가 있었다”며 “언론사에서 분명히 잘못했는데도 정정보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을 훼손시키거나 금이 가게 했을 때 가장 이득을 보는 나라, 세력이 어디인가를 주시해야 한다”며 “국익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언론사라도 좀 자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29일에는 경북지역을 돌며 당원들을 만나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에 앞서 지지기반 다지기에 나선다. 그러나 홍준표 대구시장 예방 일정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