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문 전경. 뉴스1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재학생 3명 중 2명은 가구 연 소득이 1억2000만원 이상인 고소득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2020~2022년) 전국 25개 대학 로스쿨 소득구간별 재학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가장학금 신청자 중 고소득층(9~10분위)은 3년 연속 40% 이상이었으며,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고소득층 학생 수는 50% 이상이었다.
특히 서울대의 고소득층은 65%로 3명 중 2명꼴이었고, 저소득층(기초~소득 3분위) 비율은 전년(19%)보다 감소한 15%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고소득층 학생이 50% 이상인 대학은 서울대(65%), 아주대(63%), 이화여대(62%), 중앙대(60%), 한양대(57%), 서강대(57%), 건국대(55%), 인하대(52%) 8개 대학이었다.
교육부는 로스쿨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40억~60억원 규모의 국고를 지원하고 있지만, 저소득층 학생 비율은 3년째 20%대에 머무르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1057명에 비해 줄어든 872명에게 65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안 의원은 “로스쿨이 부와 사회적 지위의 대물림의 전유물이 돼서는 안 된다”며 “저소득층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들에게 교육 기회와 지원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