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2022.9.26/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등 3국 해상전력이 오는 30일 동해상에서 대잠 연합훈련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하고 있는 한미 연합해상훈련 종료 후 한미 양국 해군은 동해상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와 함께 대잠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비록 예정된 훈련장소가 한국작전구역(KTO) 바깥이긴 하지만, 독도에서 불과 150여㎞ 떨어진 곳”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이 밝힌 대로 이번에 한미일 3국 간 훈련이 실시된다면 2017년 4월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실시한 첫 대잠훈련 이후 5년여 만에 두 번째 연합훈련을 하는 게 된다.
현재 동해상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미연합 해상훈련엔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국 해군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CVN-76·10만2000톤급)을 필두로 양국 군의 해상·항공 전력이 대거 참가하고 있다.
특히 미 해군의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 잠수함 ‘애너폴리스’(SSN-760)도 미 항모강습단의 일원으로 이번 훈련에 참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번 한미연합 해상훈련을 앞두고 지난 25일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을 향해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하는 무력시위를 벌였다.
한미 당국은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소재 핵실험장에서 제7차 핵실험에 필요한 준비를 마치고 그 시기만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예정된 10월16일부터 미 중간선거인 직전인 11월7일 사이 북한의 7차 핵실험 실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