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28일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구속됐다.
28일 서울북부지법 임기환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돈 스파이크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돈 스파이크는 서울 강남구 일대 등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다른 피의자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하던 중 돈 스파이크가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했다. 조사를 받던 피의자와 돈 스파이크는 지인 관계로 전해졌다.
돈 스파이크는 간이 시약 검사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이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돈 스파이크는 이날 오후 1시경 서울북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오면서 ‘혐의 자체는 인정하는 것이냐’ ‘하고 싶은 말 있느냐’ 등 취재진의 물음에 “죄(죗값)를 달게 받겠다”고 답했다. ‘마약을 언제부터 투여했느냐’는 질문에는 “최근”이라면서 ‘여러 호텔에서 투약한 것이 수사를 피하려는 의도였나’라는 물음에 “아니다. 추후에 말하겠다”고 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