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2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와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스1
국가안보실은 28일 북한이 사흘 만에 또다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9시 언론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 받았다”며 “국가안보실은 김성한 실장 주재로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 참석자들은 현재 동해상에서 한미 연합해상훈련이 진행 중이고,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방한이 예정된 상황에서 북한이 지난 25일에 이어 재차 도발한 점에 주목하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 확장억제전략협의체 및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 방한에 이은 한미 연합해상훈련 등 연합 대북 억제능력을 지속해서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 실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겸 안보실 1차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6시 10~20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SRBM 1발을 평북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뒤 사흘 만의 추가 미사일 발사다. 북한은 한미가 지난 2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동해 한국작전구역(KTO)에서 진행하는 연합해상훈련에 반발하는 무력시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