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은 미국인들에게 러시아로 들어오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현재 러시아에 머무르거나 여행중인 미국인은 “제한적이나마 아직 상업여행(비행기)이 가능한 현재 즉시 러시아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27일 자로 대사관 웹사이트에 올려진 안전 경보를 통해 대사관은 러시아 국적과 함께 미국 등 다른 나라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이중 국적자들이 이번 동원령 조치로 “군 복무”에 징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정부가 이중 국적자의 미국 시민권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미국 영사관 도움을 받을 기회를 막고 러시아에서 출국하는 것을 봉쇄한 뒤 군에 징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사관은 “미국 시민들을 도울 능력이 심각하게 제한되어 있으며 교통편 등 제반 여건이 갑자기 나빠져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를 떠나고자 하면 한시라도 빨리, 그리고 독자적으로 주선해서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