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콘셉트 매대-야시장 확대 추진
서울 노원구 공릉동 도깨비시장이 고객 친화적인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탈바꿈한다. 도깨비시장은 하루 평균 4000여 명이 이용하는 노원구 최대 전통시장이다.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도깨비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시장 특성화 육성사업단’과 협력해 △열차 콘셉트 매대 도입 △정기 야시장·도깨비 핼러윈 행사 확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 활성화 △자체브랜드(PB) 상품 강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시장은 1939년 경춘철도 개통 후 화랑대역 인근에 생긴 불법 노점상이 단속을 피해 도깨비처럼 사라졌다가 다시 모여든다고 해서 ‘도깨비시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최근에는 시장 후문이 공리단길, 공트럴파크로 유명해진 경춘선 숲길과 연결돼 방문객이 늘고 있다.
오 구청장은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전통시장 상인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인과 이용객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전통시장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