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평양육군(USARPAC)이 하와이에 세 번째 다영역특임단(MDTF·multi-domain task force) 가동을 시작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2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하와이에서 세 번째 MDTF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MDTF는 다영역 전투에서 적을 제압할 사이버·전자전·정보·장거리타격 등 역량을 다루는 전구 특화 부대다.
항공·지상·수상·우주·사이버 등 여러 영역에서 현존 살상·비살상 역량을 통합 적용한다. 지난 2017년 인도·태평양에 초점을 두고 첫 MDTF가 가동됐으며, 이후 두 번째 MDTF는 유럽·아프리카를 겨냥해 독일에서 운용된다.
태평양육군은 자료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이 금세기 미국에 가장 중요한 전구라는 점을 상기시킨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MDTF 사령관은 하와이와 한국에서 복무 경험이 있는 데이비드 진 대령이 맡게 됐다.
진 사령관은 자료에서 “하와이 내 우리 특임단 가동은 이 전구를 우리 국가의 우선순위로 둔다는 육군의 약속을 반영한 것”이라며 “우리는 태평양 내 합동 전력을 증대·보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찰스 플린 태평양육군 사령관은 “이번 부대는 꽤 특별하고 독특하다”라며 “우리 MDTF는 합동 대비 태세를 구축하고, 우리 동맹·파트너와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며, 적의 요지를 거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자평했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