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회부의장이 28일 도쿄 제국호텔에서 스가 전 일본 총리와 면담에 앞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2.9.28/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나라의 미래는 아랑곳하지 않는, 제3세계 국가들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무책임한 국익 자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연설에서 “‘혼밥외교’에 순방 기자단 폭행까지 당했던 지난 정부의 외교참사는 까맣게 잊고, 터무니없는 외교부장관 해임건의안까지 내놨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을 향해 “정상외교에 나선 대통령을 향해 마구잡이식 흠집 내기를 넘어 저주와 증오를 퍼붓고 있다”며 “여전히 죽창가를 목청 높여 부르며 국민들의 반일감정을 선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을 최초 보도한 MBC를 겨냥해 “잘못된 보도를 바로잡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도 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누구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할 언론이 가짜 뉴스로 대통령을 흠집내고 국익을 훼손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며 MBC를 비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MBC는 대통령이 하지도 않은 발언을 한 것처럼 자막을 조작하여 방송하고, 자신들의 조작 보도를 근거로 미국 백악관에 이메일까지 보내고, 백악관의 답변마저 또 다시 왜곡해서 내 보내며, 한미동맹을 훼손하려 시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언론이 맞는지 묻고 싶다. 언론의 기본 윤리와 애국심마저 내팽개친 망국적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직격했다.
이어 “대통령 발언에 없는 ‘미국’을 괄호까지 넣어 추가하고, 아무리 들어도 찾을 길 없는 ‘바이든’을 자막으로 넣은 경위를 명명백백히 밝히기 바란다”며 “책임자를 찾아 엄중히 처벌하고,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언론 윤리를 새롭게 세울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