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상자산) 루나·테라 발행사 대표의 가족 개인정보가 담긴 경찰 내부 보고서를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는 경찰관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이달 중순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경찰관 A씨를 입건했다.
성동경찰서는 내부 직원 중 피의자가 특정되자 지난 22일 강동경찰서로 사건을 이송했다.
해당 보고서는 통상 경찰서 내부에서 보고용으로 작성되는 문건으로 신변보호 관련 신고 일시, 피해사실, 신고자의 주소 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은 사건 직후 성동경찰서를 대상으로 점검에 나섰고 성동경찰서는 지난 5월16일 입건 전 조사(내사)에 들어갔다. 성동경찰서는 신변보호 문건이 최초로 작성된 곳이다.
경찰은 내사에 착수한 지 4개월 만에 범죄를 인지, 피의자를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가능성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