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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해리스 美부통령 접견…“바이든과 ‘동맹 발전방향’ 공감대”

입력 | 2022-09-29 13:12:00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하고 있다. 2022.09.29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하루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에게 “우리 국민의 자유, 안전, 번영을 지켜내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써 한미 동맹을 계속 발전시켜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40분경 용산 대통령실 2층 확대회의실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만나 “바이든 대통령과 지난주 런던, 뉴욕을 포함해서 여러 차례 만나 우리 동맹의 발전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가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고, 군사동맹에서 경제기술동맹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에 이어 오늘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은 이를 위한 또 다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악수를 마친 후 자리로 가고 있다. 2022.09.29 대통령실사진기자단

해리스 부통령은 먼저 “방문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께서 개인적으로 안부를 꼭 전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올해 굉장히 생산적인 방한(일정)을 가졌다는 말씀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회담은 그런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양국의 이런 관계를 조금 더 공고히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근 70년간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안보·번영의 핵심축이 돼왔다”며 “우리 방한의 목적은 양국의 힘을 강화하고, 우리의 공동의 노력을 탄탄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두발언 이후 접견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현직 미 부통령이 한국을 찾은 것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 2018년 2월 당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방한한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이날 미국 측에선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필립 고든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로레인 롤스 부통령 비서실장, 레베카 리스너 부통령 국가안보부보좌관, 에드가드 케이넌 NSC(국가안보회의) 동아시아·대양주 담당 선임보좌관 등이 동석했다.

우리 측 인사로는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조태용 주미대사, 김태효 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