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하고 있다. 2022.09.29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40분경 용산 대통령실 2층 확대회의실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만나 “바이든 대통령과 지난주 런던, 뉴욕을 포함해서 여러 차례 만나 우리 동맹의 발전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가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고, 군사동맹에서 경제기술동맹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에 이어 오늘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은 이를 위한 또 다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악수를 마친 후 자리로 가고 있다. 2022.09.29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어 “오늘 회담은 그런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양국의 이런 관계를 조금 더 공고히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근 70년간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안보·번영의 핵심축이 돼왔다”며 “우리 방한의 목적은 양국의 힘을 강화하고, 우리의 공동의 노력을 탄탄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두발언 이후 접견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현직 미 부통령이 한국을 찾은 것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 2018년 2월 당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방한한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우리 측 인사로는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조태용 주미대사, 김태효 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