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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미부터 모던함까지… 다양한 매력 뽐내는 이탈리아 정통 주얼리[홍동욱의 주얼리어답터]

입력 | 2022-09-30 03:00:00

[Jewerly]




디바스 드림 컬렉션 네크리스. 불가리 제공

홍동욱 롯데백화점 워치&주얼리 치프 바이어

이탈리아는 로마제국 시대부터 예술과 기술 및 패션의 허브였다. 영토 내 막대한 금 매장량 덕분에 주얼리는 이 풍부한 역사의 큰 부분을 차지하였다. 고대 로마시대에는 주얼리로 부를 과시하였으며 가톨릭이 정착하면서부터는 화려한 주얼리로 묵주를 만들었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부유한 귀족들이 예술가를 고용하여 제작한 크고 화려한 종교적 상징의 장신구를 착용하였다. 이러한 보석 디자인의 변화는 르네상스 시대로부터 16세기 전반에 걸쳐 새로운 스타일의 회화와 조각을 따라 이탈리아에서 유럽의 여러 나라로 점차 퍼져 나가기 시작하였다.


주얼리에서 Made in Italy의 의미


디바스 드림 컬렉션 이어링. 불가리 제공

오늘날 Made in Italy는 단순한 원산지 표시가 아닌 이탈리아의 기술력과 산업적 우수성을 특징짓는 대명사로 널리 쓰이고 있다. 주얼리 분야에서는 장인 정신의 정수를 보여주며 오랜 전통에 품질, 디자인까지 더해진 정교함을 평가하는 척도로 인식되고 있다. 발렌차, 비첸차, 밀라노, 피렌체 등 보석 제조와 세공으로 유명한 지역에 지금도 세대를 이어 운영 중인 공방과 학교, 주얼리 브랜드의 생산시설들이 현재 이탈리아 주얼리 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근본이자 자산이다.

널리 알려진 이탈리아 브랜드의 잘 알지 못했던 역사, 유산 그리고 그 철학이 담긴 제품들을 소개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브랜드를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볼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


불가리(BVLGARI)


디바스 드림 컬렉션 브레이슬릿. 불가리 제공

1884년 그리스 출신의 은세공사인 소티리오 불가리가 이탈리아 로마에 창립하였다. 2700년 역사의 로마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예술적인 장인정신과 현대적인 디자인을 접목한 차별화된 스타일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불가리 스타일은 대담한 디자인, 관능적인 볼륨감, 독창적인 컬러 조합과 그리스와 로마의 뿌리에서 영감을 받은 건축적 디테일로 정의된다. 1960년대 불가리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19세기 로마 금세공 전통에서 영감을 받은 독자적인 스타일을 창출하였으며 하이 주얼리 컬렉션 등 높은 가치와 특별함을 자랑하는 주얼리 외에도 수십 년 동안 다양한 주얼리 디자인을 소개해오고 있다.

#디바스 드림(DIVAS‘ DREAM) 컬렉션

로마의 ‘카라칼라 스파’를 모티브로 경쾌한 이탈리아 여성성의 정수를 보여주는 유려한 곡선과 다양한 젬스톤을 접목시킨 것이 특징인 컬렉션이다. 로마의 아름다움에서 받은 영감과 불가리의 창의성이 만나 아이코닉한 부채꼴 모티브에 특별한 형태와 컬러를 입혀 오픈 워크 스타일의 새로운 주얼리로 탄생되었다.


다미아니(DAMIANI)


미모사 루비 워치. 다미아니 제공

1924년 엔리코 다미아니가 이탈리아 전통의 주얼리 중심지인 발렌차 지역에서 설립했다. 그의 탁월한 금세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이래로 다미아니 가문이 3대째 주얼리를 디자인 및 제작해오고 있다. 1976년부터 18번에 걸쳐 DIA(다이아몬드 인터내셔널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다미아니 주얼리는 정교한 세공과 완벽한 피니싱을 자랑하며 유니크한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벨에포크(Belle Epoque) 하이주얼리 네크리스

에메랄드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되어 유니크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다마이니의 가장 아이코닉한 벨에포크 컬렉션 네크리스.

#미모사(Mimosa) 루비 워치

미모사 꽃의 우아함과 볼륨감을 다이아몬드와 루비로 정교하게 형상화하여 재현한 다미아니의 시그니처 미모사 컬렉션 워치.


포멜라토(POMELLATO)


이코니카 네크리스. 포멜라토 제공

1967년 금세공사 가문 출신의 피노 라볼리니가 럭셔리와 패션 산업의 도시 밀라노에서 설립하였다. 보수적인 주얼리 업계에 프레타포르테 콘셉트를 도입하고자 하는 선구자적인 아이디어로 파워풀하면서 패션을 선도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시켰다. 밀라노의 패션과 디자인에서 받은 영감을 브랜드 스타일에 녹여내고 있으며, 모던한 럭셔리와 우수한 장인정신을 잘 보여주고 있다.

독보적인 세공 장인의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주얼리는 혁신적인 스톤 컷팅과 세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유니크한 디자인과 다채로운 컬러 스톤을 자랑한다. 모든 주얼리는 밀라노에 위치한 아틀리에 ‘카사 포멜라토’에서 주얼리 장인들이 합금부터 마지막 터치까지 작업을 진행하여 제작된다.

#이코니카(Iconica) 네크리스

400개 이상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오벌 링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로즈골드 소재 링크의 다양한 셰이프와 사이즈에서 발견할 수 있는 볼륨감과 비대칭성은 클래식한 체인 주얼리에 패셔너블한 변화를 준다. 특히 스노 세팅 방식이 사용되어 자연스러운 우아함을 완성한다.

#누도 리비에르(Nudo Riviere) 네크리스

다양한 크기의 스톤을 비대칭적으로 배치하여 마치 컬러의 물방울이 흐르는 듯한 느낌을 연출하는 초커 스타일 네크리스로, 포멜라토의 독창적인 기술력으로 탄생한 클레시드라 컷이 적용된 제품이다. 클레시드라 컷은 측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모래시계와 같이 잘록한 8자 모양의 커팅 방식이다. 최상의 스톤이 지니는 내면의 빛을 극대화한다.


홍동욱 롯데백화점 워치&주얼리 치프 바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