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4승을 거두는 데 그친 한국 선수들이 개인 타이틀 부문에서도 무관에 그칠 수 있다. 한국 선수들이 LPGA투어에서 개인 타이틀을 하나도 차지하지 못한다면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전인지
2015년에 박인비(34)가 베어트로피를 받았고, 김세영(29)이 신인상을 받았다. 2016년에는 전인지(28)가 베어트로피와 신인상을 동시에 차지했다. 또 2017년에 유소연(32)과 박성현(29)이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했다. 박성현은 당시 신인상도 받았다. 2018년에는 고진영이 신인상과 베어트로피를 받았고, 2019년에는 이정은(26)이 신인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28일 현재 한국 선수들이 비공식 타이틀은 물론 공식 타이틀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선수가 1명도 없다. 앞서 열린 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3년 8개월 만에 우승하며 부활을 알린 전인지가 올해의 선수 부문 5위, 상금랭킹 2위에 올라있지만 어깨 부상으로 당분간 대회 참가가 어렵다. 현재 LPGA투어는 26개 대회를 마치고 6개 대회만 남은 상황이라 전인지가 랭킹을 끌어올리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세계랭킹 1위인 고진영 역시 손목 부상으로 한 달 휴식을 선언했다.
최혜진
김정훈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