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에서 길을 찾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보다 배 이상 많은 37억4700만 달러 규모의 핵심 부품 해외 수주 목표를 세웠다. 수주 품목을 다변화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해 수주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현지 고객 밀착형 영업, 수주 활동을 강화한 현대모비스의 목표 달성 가능성은 높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글로벌 현지 거점에 현지 고객 전담 조직(KAM)을 운영하며 임원급 현지 전문가가 영업과 수주 활동을 총괄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1∼6월) 수주액(25억7000만 달러)이 연간 목표 금액의 70%가량을 조기 달성했다.
현대모비스가 최근 일본 완성차 출신 현지 전문가를 영입한 것도 현지 전담 조직을 강화하며 수주량을 늘리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는 4월,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와 마쓰다 자동차 구매 출신 현지 전문가 2명을 영입했다. 이들은 새롭게 재편되는 현대모비스 일본 현지 거점의 지사장과 부지사장으로서 영업과 수주 활동을 총괄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북미 지역에 집중돼 있던 고객군을 유럽으로 확대하기 위해 최근 프랑스에서 단독 테크쇼를 개최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유럽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르노의 구매, 기술 개발 임원과 실무진 200여 명을 초청해 미래차 신기술을 선보이고, 민간 자동차 경주용 트랙을 빌려 실차 시연도 진행했다. 현대모비스가 이번 테크쇼에서 소개한 신기술은 모두 27종에 달한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