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에서 길을 찾다] 이마트
이마트는 스마트팜을 통한 채소 수급과 판매를 본격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스마트팜은 작물이 성장하기 위한 기온과 습도 등을 최적의 상태로 조절함으로써 사시사철 양질의 채소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태풍, 폭염 등 해를 거듭할수록 잦아지는 여름철 이상기후와 겨울철 한파에 따른 냉해 피해 등으로 시세가 폭등하는 경우에 대비할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스마트팜에선 그간 축적된 빅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재배’가 가능하다”며 “폭염과 추위에 약한 유러피안 양상추류 역시 스마트팜에서 재배함에 따라 외부 기후와 영향 받지 않고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스마트팜에서 생산된 채소는 전부 이마트 신선물류센터로 공급된다. 물류센터 옆에 스마트팜이 들어섬에 따라 물류 이동 시간을 단축하고 상품 신선도는 높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향후 스마트팜 농산물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도 선보일 것”이라며 “스마트팜 기술로 재배하는 채소를 10가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