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다시 희망으로] 글로벌 유스 네트워크 2기 성과 공유
6월 온라인으로 열린 ‘글로벌 유스 네트워크 2기’ 발대식에 참여한 북인천여자중학교 학생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보고회에서 북인천여자중학교 문윤하(15), 황윤아(15) 양과 필리핀 청소년 조쉬다니엘(18)은 각자 지역사회에서 펼쳤던 환경 보호 실천 활동을 공유하고, 전 세계 청소년들과 교류하며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해 노력한 소감을 전했다.
필리핀 뿌갓-띠바귄 지역 청소년 5명은 마을에 맹그로브 나무 35그루를 심었다. 친구들이 나무 관리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맹그로브 숲의 홍수 피해 방지 효과를 알리는 세미나도 진행했다. 조쉬다니엘 군은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이 기후 위기와 같은 국제사회 문제를 해결할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쉬다니엘(18)군을 비롯한 필리핀 청소년들이 마을에 맹그로브 나무를 심는 활동을 하고 있다.
김중곤 굿네이버스 사무총장은 “이번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한 16개국 청소년들은 작은 노력이라도 함께하면 큰 변화를 이뤄낼 수 있다는 세계 시민의식을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청소년들이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지구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서로 협력하며 책임감 있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내달 ‘글로벌 유스 네트워크 3기’ 발대식을 개최한다. 16개국 청소년 320여 명은 12월까지 총 6회의 모임을 통해 기후 위기 극복에 앞장설 예정이다. 실시간 비대면으로 교류하며 각국의 기후 위기 상황과 해결방안을 공유하고, 일상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