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설악산 중청 대피소 인근의 단풍 모습. 기상청 제공
29일 강원도 설악산에서 올 가을 들어 첫 단풍이 관측됐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올해 강원도 설악산(해발 1708m)의 첫 단풍이 29일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보다 하루 빠르고 평년보다 하루 늦은 수준이다.
단풍 시작은 산 전체가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단풍은 하루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면 물들기 시작하는데 특히 9월 중·하순의 평균 최저기온에 따라 시기가 달라진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단풍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10월 하순쯤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신갈나무는 10월 23일, 은행나무는 10월 27일, 당단풍나무는 10월 28일경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측됐다.
설악산 등 도내 국립공원 11곳의 주요 탐방로 사진과 영상, 주요 산 9곳의 전경사진 등 최신 단풍 정보는 강원지방기상청 날씨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훈 강원지방기상청장은 “설악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단풍이 시작됐다”며 “단풍 실황을 확인해 건강하고 행복한 단풍 여행을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