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등 9곳 손바닥 정맥 활용 별도 신분증 확인없이 이용 가능
앞으로 은행 등 금융회사에서 등록한 손바닥 정맥 정보(바이오 정보)로도 국내 공항에서 간편하게 탑승 수속을 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은 한국공항공사 및 9개 금융사와 함께 ‘금융권 바이오인증 공항 연계 탑승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참여 금융사는 KB국민, NH농협, 신한, 우리, 하나, 대구은행을 비롯해 단위 농·축협, 새마을금고, 신협 등 9곳이다.
해당 금융사 고객들은 영업점 등에서 손바닥 정맥 정보를 등록하고 공항 연계 서비스를 신청하면 전국 14개 공항(인천국제공항 제외)의 바이오인증 탑승 게이트에서 신분증 확인 없이도 탑승 수속을 할 수 있다. 그동안 탑승 수속을 위한 생체정보 등록이 공항에서만 가능했던 것을 개선한 것이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바이오인증 탑승 서비스를 이용하면 신분 확인을 위해 마스크를 벗거나 공항 직원을 별도로 접촉하지 않아도 된다”며 “기존보다 탑승 수속 시간이 크게 줄어들어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