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집계 이래 첫 두자릿수 기록
지난해 중앙부처 18곳의 여성 고위공무원(3급 이상) 비율이 처음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부처 과장급과 지방자치단체 5급 이상 공무원 4명 중 1명도 여성이었다.
인사혁신처는 29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2 공공부문 균형인사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성(性), 장애인, 지역인재 선발 등 균형인사 정책 현황을 종합·분석한 것으로 2018년부터 발간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8개 중앙부처의 여성 고위공무원은 총 160명으로 2020년(132명)보다 21.2% 늘었다.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은 같은 기간 8.5%에서 10%로 증가해 사상 처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역인재로 선발된 공무원도 증가 추세다. 지난해 국가직 7·9급 공무원 중 지역인재로 뽑힌 공무원은 476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지방직 9급 기술계고교 채용 인원도 371명으로 전년보다 25명(7.2%) 늘었다.
이공계 출신 공무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중앙부처 고위공무원의 이공계 비율(24.1%)은 전년(23.5%)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
김성훈 인사처 인사혁신국장은 “공직의 다양성은 정부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수단”이라며 “차별 없는 공직문화 구축 및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