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주호영의원실에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비공개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8.19. 사진공동취재단
판사출신인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법원이 이르면 다음주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론을 낼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 “그걸 예측하는 것은 굉장히 어리석은 일”이라며 “이번에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솔직한 답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전 대표와 최근 연락은 했는가’라는 질문에는 “최근에는 따로 연락한 게 없다”고 말했다.
당 혁신위를 이끌고 있는 그는 향후 발표할 혁신안에 대해 “여의도연구원 정책 기능을 강화하는 문제가 있고, 젊은이든 아니든 정치적 비전을 가지고 당내에 들어오신 분들이 당내에서 그러한 정치적인 성장을 계속할 수 있는 예측 가능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당 조직 정비도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최 의원은 정진석 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비대위 참여 제안을 거절한 것에 대해 “일단 비대위 출범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고, 공개적으로 언론에 이야기한 바도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비대위에 들어가는 것은 저 자신의 논리에 맞지 않고, 혁신위와 의정 활동을 하면서 비대위원까지 하는 것은 감당하기 좀 어렵다고 고려했다”고 했다.
그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의원들이 혁신위 활동에 대해 언급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저에게 언급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응원도 없었느냐’고 한 질문에는 “(윤핵관은) 저하고 혁신위에 관해 논의하지 않으니까 응원을 하는지 아니면 비판을 하는지 제가 이야기를 들은 적은 없다”고 했다.
최 의원은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혁신위 하는 것도 버겁다”면서 “현재로서는 당대표 출마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