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합동참모본부가 30일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해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은 시험 발사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언제든 발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국방부 간담회에서 북한의 연이은 도발 의도에 대해 “SRBM은 지난 2019년 이후 지속적으로 개발해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시했던 국방력 강화의 일환으로 이어지는 무기 개발이나 시험 발사 정확도를 높이는 측면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SRBM은 언제든 발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계획이나 일정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말씀드렸다. 그런 과정에서 최근 도발과 관련해서는 조금 더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전날에도 오후 8시48분경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이번 미사일은 고도 약 50㎞로 350여㎞를 비행했으며 속도는 약 마하 5(음속 5배)로 탐지됐다.
미사일은 동해상 특정 지역을 목표로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발사된 걸로 알려졌다. 북한은 통상 함경도 길주군의 무인도인 ‘알섬’을 겨냥해 SRBM을 시험 발사했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최근 5일 사이 세 차례나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평북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고, 28일에는 평양 순안 일대에서 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19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7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