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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스파이크 측 “체격에 따라 마약 복용량 달라” 황당 해명

입력 | 2022-09-30 15:03:00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28일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유명 작곡가이자 가수인 돈 스파이크(본명 김민수·45)가 다량의 필로폰을 소지하고 있던 것에 대해 “키·몸무게 등 체격에 따라 1인 복용량이 다를 수 있다”고 해명했다.

돈 스파이크 측 관계자는 지난 29일 JTBC와의 통화에서 ‘보유한 마약이 왜 이렇게 많으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자료에 따라 통상 0.03g으로 보기도 하고 0.05g 이상으로도 본다”고도 했다. 돈 스파이크의 체격이 보통 사람에 비해 크기 때문에 더 많은 양을 투약할 수 있다는 취지의 설명이다.

앞서 돈 스파이크는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 26일 체포됐다.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한 다른 피의자를 조사하던 중 돈 스파이크가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한 정황을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필로폰 30g도 함께 발견됐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것을 고려했을 때, 이는 약 1000회 분에 해당한다.

한편 법원은 돈 스파이크가 도망이 우려된다며 지난 28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돈 스파이크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공범도 같은날 구속됐다. 경찰은 조사를 통해 추가로 연루된 인물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